효연→슬릭, '굿걸' 女뮤지션 10인이 보여줄 케미+무대의 향연 (종합)

2020-05-14     이수민 기자
(사진)

요즘엔 여성들끼리 돕는 게 대세잖아요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팀의 ‘끝판왕’이 온다. 음악부터 환경까지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10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한 팀이 되어 방송국 돈을 털어갈 예정. 하나하나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와 10명의 여성 힙합 뮤지션이 보여줄 케미와 드라마가 금일(14일) <굿걸>을 통해 공개된다.
 
14일 오전 10시 Mnet 힙합 리얼리티 뮤직쇼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효진 PD와 사회를 맡은 딘딘, 가수 효연(소녀시대), 치타, 에일리, 제이미, 슬릭, 장예은(CLC), 윤훼이, 전지우(KARD), 퀸 와사비, 이영지가 참석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걸>은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현역 아이돌, 인기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차원이 다른 국내 최고의 여자 힙합 R&B 뮤지션들이 플렉스 머니를 획득하기 위해 한 팀으로 뭉친 뒤, 엠넷이 제시하는 퀘스트의 상대팀과 화려한 쇼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최효진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쇼미더머니>를 몇 년간 하면서 수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했다. 새로운 것을 해볼 기회가 와서 고민을 하다가 여성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스팅 기준에 관해서는 “여자 뮤지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령이나 환경, 겪어온 음악적인 배경이 다 다르지 않나. 이 안에서 뭉쳐있을 때 그들이 보여주는 삶의 모습이 각기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신에 있는 분들보다는 다양한 장르와 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한 팀이 돼서 어우러지는 그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들도 이렇게 서로 만날 기회조차 별로 없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물론 방송으로도 재밌어야 하겠지만, 끝나고 나서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어 음악적인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가장 데뷔가 빠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특색 있는 멤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으며 에일리 또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혼자 무대를 꾸미는 게 익숙한데 다양한 무대와 음악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굿걸들의 색다른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숙한 아티스트들이 보이는 반면 낯선 출연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된 래퍼 슬릭은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굉장히 큰 베네핏이었다”라며 “방송을 잘 하지 않아서 친구가 많이 없다. 친구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그러면서 첫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TV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고 신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먼저 멤버들을 이미지와 시켜서 받아들인 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그저 아홉 마리의 비글들 같다”라며 애정을 보이기도.
 
이어 역시 첫 방송 출연인 퀸 와사비는 “긴장도 되고 떨린다. 멤버들 사이에서 귀염둥이다”라고 웃으며 “처음에는 (출연이) 스스로도 의심스러웠다. 나중에 지나고 나니까 이제 내 운명인가 보다 싶더라.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굿걸>의 진행자와 동시에 유일한 남성 출연자인 딘딘은 출연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들 말도 많고 기도 세다. 첫 만남에서 많이 힘들었다”라며 “대화가 안 끊기더라. 진행을 해야 되는데 내가 한 마디를 하면 10마디의 공격이 들어온다. 지금은 친해져서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가장 세 보이는 사람은 슬릭이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가장 순한 친구더라. 유일하게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이날 치타는 10명의 굿걸 멤버들을 정리하는 키워드로 ‘감당가능?’이라고 꼽으며 멤버 간 케미와 에너지를 자부했다. 퀸 와사비 또한 “PD님이 천재라고 생각한다”라며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의 개성을 다 모아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PD는 “개성 강한 10명의 아티스트가 엠넷이 제시하는 대결 상대와 함께 무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멋있는 쇼도 있고 굿걸 멤버들이 서로 가까워져가는 드라마도 담겨있다. 재밌는 볼거리가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Mnet 힙합 리얼리티 뮤직쇼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는 14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