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DB금융투자는 미국·중국·유럽의 경기 둔화로 인해 4월 및 2분기 증시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1분기에는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달러 유동성이 세계 시장 전반으로 이동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다만 이제부터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을 위시한 경기 기초여건(펀더멘털) 요인이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낮춰잡는 등 경기 연착륙을 천명한 상태여서 증시에 강한 모멘텀을 주기 어렵다"며 "유럽 경기와 체제도 불안해 세계 주요 경제 광역권 모두가 시름을 안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처럼 증시의 기저가 취약한 가운데 증시의 관심이 경기 펀더멘털로 옮아가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며 "따라서 4월 및 2분기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증시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베타)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통신·음식료 등 업종 투자가 적절하다"며 "그간 증시 반등을 이끈 정보기술(IT)과 경기 민감도가 높은 화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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