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관련 리스크 해소되기 전까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 반대"
G7 "관련 리스크 해소되기 전까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 반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10.30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주요 선진국(G7)이 국제결제은행(BIS)과 공동 운영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s) 워킹그룹은 "G7 국가는 관련 리스크가 충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유로 등 안전자산에 가격이 연동되도록 만든 암호화폐다.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가상화폐 리브라가 여기에 속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워킹그룹은 결과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규제·감독체계 안에서는 리스크가 모두 다뤄질 수 없기 때문에 규제 공백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조달, 탈세, 불법 금융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련 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지 못할 경우 대규모 환매 사태가 나타나 금융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관리하는 법적 기반과 건전한 지배구조가 보장돼야 하고, 코인의 투명성과 안전성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코인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수집·사용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공공정책 목표와 상충하지 않는 한 규제·정책체계는 기술 중립적이며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해외로 송금할 경우 비싼 수수료가 붙는 문제를 스테이블코인이 개선할 수 있고, 비트코인보다 지급수단 및 가치저장수단으로서 기능이 보강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함께 내놨다. 현재 전 세계 약 17억명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거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페이스북이 지난 6월 18일 리브라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G7은 BIS의 지급결제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