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올해부터 소상공인들에게 스마트 상점 기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이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13일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0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소진공은 우선 중기부와 함께 '스마트 소상공인'을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주문·결제 시스템인 '스마트 오더'와 가상체험이 가능한 거울인 '스마트 미러'를 개별 상점에 보급하는 데 주력기로 했다. 이런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
또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1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육성해 우수 제품 홍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TV홈쇼핑과 T-커머스(디지털TV 기반 상거래 서비스)에 소상공인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 지원도 강화된다.
예비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제대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론·실습 교육, 점포 체험, 사업화 자금 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현재 9곳에서 올해 12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기부에서 업력 30년 이상 우수 소상인을 선정하는 '백년가게' 등 혁신형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성공 모델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힘을 보탠다.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재기 지원 전담센터가 현재 30곳에서 올해 62곳으로 추가 설치됨에 따라 이들의 재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신용도는 낮지만,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도전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중기부 사업인 '상권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쇠퇴한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청년상인 지원을 늘려 전통시장의 성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를 발굴·공유해 현장에서 성과가 쌓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