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양언의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한국토지신탁[034830]과 손잡고 5년 만에 국내 도시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할 채비를 갖췄다.
26일 부동산·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한국토지신탁은 24일 주택정비사업과 일반 개발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과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잇달아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설명회에 참여한 것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물산이 올해 재건축 사업 입찰에 참여하면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때 이후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전에 등판하는 셈이다.
금융 조달을 주업으로 하는 부동산신탁사들은 2016년 3월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단독 시행자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토지신탁은 "투명하고 공정한 자금 운용으로 조합의 비리와 분담금 분쟁이 원천적으로 봉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해 조직개편에서 도시재생사업본부를 2개 본부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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