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LG유플러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작년 12월20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던 사항이다. 전자결제·밴(VAN:Value Added Network)·자금관리 등 사업을 분할·신설한 법인의 주식 전량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에 팔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365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회의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신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분할 계획서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들은 전자결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하기 위한 분할 계획서를 승인했다.
LG유플러스는 결제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5G·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영업수익 12조 3천819억원과 영업이익 6천863억원, 당기순이익 4천388억원의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아울러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이사회 출석을 인정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도 승인됐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9년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서비스 경쟁력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사업 부문에서 CJ헬로 인수를 통해 미래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이재호 전 코웨이 CFO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고객 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에 대해서는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이 융복합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함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