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트롯>이 끝 모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로트=성인 전유물’이라는 공식을 깨고 연령대를 넘나드는 두터운 시청층을 확보했다. 여기엔 이 소년부부터 현역분까지 매력적인 참가자들의 힘이 크다. <미스터트롯>을 이끄는 화제의 인물을 모았다.
장민호
수려한 외모와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미스터트롯> 중년 아이돌의 자리를 꽉 잡았다. 데뷔 22년 차 베테랑이자 아이돌 출신인 그는 발라드를 거쳐 마침내 트로트계의 황태자에 올랐다. 오랜 무명을 거쳐 빛을 본 만큼 그를 향한 응원도 뜨거워지고 있다.
영탁
현역 부 인기를 이끄는 멤버 중 하나. 영탁은 <미스터트롯>이전에 JTBC <히든싱어>에서 먼저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로 인기를 얻은 후 <전국 TOP 10 가요쇼>, <노래가 좋아> 등 방송을 통해 탁월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임영웅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라이벌로 지목한 장본인이자 올 하트로 본선 진출을 이룬 실력자다. 그는 홀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서글서글한 인상과 귀를 사로잡는 음색으로 <미스터트롯>의 복병이자 강자가 됐다.
홍잠언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한 마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살 최연소 참가자인 홈 잠언은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부르며 마스터들을 완벽하게 홀렸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구성진 목소리로 <미스터트롯>의 마스코트이자 무시 못 할 실력자로 언급되고 있다.
정승제
1타 수학 강사로 유명한 정승제 또한 초반 <미스터트롯>을 화에 덤에 올려놓은 출연자 중 한 명. 그는 “도전하지 않고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나도 좋아하는 음악에 도전할 테니 너희도 같이 도전해 보자’라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감동적인 출연 계기로 눈길을 끌었다.
안성훈
지 그 장부 B 팀으로 첫 선을 보인 안성훈은 ‘송가인 후배’로 입소문을 탔다. 7년 전부터 송가인과 함께 행사를 다니며 고생했다는 사연을 털어놔 주목받기도. 귀여운 외모에 진정성 넘치는 실력으로 마스터들의 뜨거운 열광과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천명훈
아이들 부 최연장자 천명훈은 눈물의 소감으로 설움을 씻었다. 25년 차 NRG 메인보컬로 자리해 온 천명훈은 ‘부담 보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예능에서의 모습을 지우고 가수로 거듭나길 소망했다. 결국 추가 합격자로 선발되며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나태주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나태주는 <미스터트롯>으로도 1위 하겠다"라는 목표로 등장했다. 태권도라는 뚜렷한 특‧장점을 가진 출연자 중 하나. 특히 격렬하게 태권도를 하면서도 박상철의 ‘무조건’을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소화해 마스터들과 객석을 경악게 만들었다.
김수찬
‘리틀 남진’ 수식어로 일찍이 <미스터트롯> 출연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수찬. 신동 부론 출연해 남진의 ‘나야 나’를 열창, 마스터들의 올 하트를 받아낸 바 있다.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는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며 굳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구자명
U-17 국가대표로까지 선발된 축구신동이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돌연 가수의 길을 선택한 그는 MBC <위대한 탄생 2>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4년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칠전팔기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구자명이 또 한 번 재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재근
1999년 록밴드 와이 투 케이(Y2K)로 데뷔한 그가 이번엔 트로트에 도전했다. “트로트 새내기로 돌아왔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그는 로커다운 시원한 가창력, 이질적이지 않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마스터 진성은 “청량한 소리가 난다"라며 음색을 극찬하기도 했다.
양지원
신동 부론 출연한 그는 만 6세 나이로 데뷔했다. 사상 최연소로 레코드를 출판해 ‘트로트 신동’으로 방송에도 출연했으나 일본 진출이 무산되면서 아픔을 겪기도. 그는 사연을 털어놓으며 절절한 보이스로 ‘미스 고’를 열창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도진
뚜렷한 이목구비와 현역 아이돌 남부럽지 않은 귀여운 외모로 <미스터트롯>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출연자 중 하나. 특히 그는 마스터로 출연 중인 김준수와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빼다 박은 듯 놀라운 싱크로율을 담당해 현장에서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이찬원
‘2030 확신의 픽(PICK)’ 이찬원은 귀여운 외모로 젊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성우의 ‘진 또 베기’를 열창한 후에 ‘찬또배기’라는 애칭을 얻었고 현재까지도 각종 SNS에서 그의 과거 자료가 재조명 받으며 그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영기
‘개가수(개그맨+가수)’로 알려진 그는 넘치는 끼와 흥, 다채로운 표정으로 <미스터트롯>의 분위기 메이커 중 한 명. 쾌활한 모습으로 방송에 나섰으나 최근 크론병 진단을 받은 것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그럼에도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태웅
유소년 부에 출연한 그는 앞서 KBS1 <인간극장>에서 일명 ‘소년 농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농촌이 힘들기 때문에 농촌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는 포부로 나섰으나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 중이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