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퀸이 돌아왔다.
조커로부터 독립한 후 든든한 여성 연대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했다. ‘우먼파워’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더욱 다채롭게 새롭게 진화한 할리퀸의 매력 속으로.
배우
마고 로비(Margot Robbie). 1990년생 오스트레일리아 출생 배우로 DC코믹스의 할리 퀸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제작자로서까지 참여해 맹활약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
DC코믹스 할리 퀸의 솔로 무비. 조커와 헤어진 뒤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고담시의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에 맞서 여성 히어로 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 퀸의 전사가 담긴 작품이다. 할리 퀸은 조커의 연인으로 등장, 화려한 비주얼과 화끈한 성격을 가진 본 적 없는 사랑스러운 빌런 캐릭터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6년 개봉해 국내 누적관객 198만 명을 동원했다.
사연
그의 본명은 할리 퀸젤. 장래가 촉망되는 정신과 의사였지만 조커의 주치의로 그를 치료하던 중 조커의 유도에 걸려들어 불가피하게 사랑에 빠진다. 조커의 곁에선 무서울 것 없는 캐릭터지만 <버즈 오브 프레이>에선 그에게 버림받으며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성격
화끈하면서도 쿨하다. 광기와 이성을 오가는 달콤살벌한 캐릭터지만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인다. 배우 마고 로비는 “할리 퀸은 신뢰할 수 없는 화자”라고 말하면서도 “정의로운 일을 앞두고 그의 내적 갈등을 연기하는 데에 집중했다”라고 털어놨다.
좋아하는 것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애완 하이에나 브루스와 에그 샌드위치에 한해서는 무한한 애정을 쏟는다. 특히 <버즈 오브 프레이>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에그 샌드위치는 제작진이 가장 공들인 소품 중 하나. 치즈와 번의 종류, 크기, 샌드위치 포장지까지 세심하게 정했다.
무기
할리 퀸의 시그니처인 방망이 이외에도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롤러스케이트 액션을 만날 수 있다. 극중 헌트리스와 만들어가는 교차 액션은 영화 볼거리 중 하나. 나쁜 놈들 때려잡는 할리 퀸의 유쾌, 통쾌한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연대
<버즈 오브 프레이>의 핵심 메시지는 끈끈한 여성 연대다. 할리 퀸의 마고로비를 비롯해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죽여주는 목소리의 능력자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부패한 고담시 경찰 조직을 경멸하는 형사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 사건의 열쇠를 숨긴 아이 카산드라(엘라 제이 바스코)의 시너지가 볼 만하다.
메시지
DC 영화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감독 캐시 얀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부터 핵심 배우까지 여성으로만 이뤄진 작품에 대한 고무적인 소감도 남겼다. 캐시 얀 감독은 “개개인의 시련이 있지만 함께 모여 연대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영화의 중요한 주제다.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기대효과
<버즈 오브 프레이>는 2020년 DC 코믹스의 첫 주자다. <원더우먼>, <아쿠아맨> 그리고 지난해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에 이어 또 한 번 성공 가도에 오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INFO
제목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원제 Birds of Prey(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러닝타임 108분
등급 15세이상관람가
개봉 2020.02.05 전 세계 최초 개봉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