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심은우 X 이학주, '부부의 세계'가 재조명한 원석들
[기획] 심은우 X 이학주, '부부의 세계'가 재조명한 원석들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4.0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JTBC
(사진) = JTBC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자꾸만 눈이 가는 두 배우가 있다. 김희애의 조력자이자 복잡한 과거를 숨기고 있는 민현서 역의 심은우, 그와 함께 동거 중인 남자친구 박인규 역의 이학주가 그 주인공. 휘몰아치는 전개 속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낯선 두 배우의 연기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어디 있다가 나타났을까.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두 사람의 매력이 더욱 궁금해진다.

(사진) = JTBC
(사진) = JTBC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민현서는 지선우(김희애)의 환자로 복잡다단한 과거를 숨긴 채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남자친구 박인규(이학주)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으러 갔다가 지선우에게 남자친구와의 문제를 들키고 처방전을 받는 대신 이태오(박해준) 감시와 미행을 제안 받는다.
 
속을 알 수 없는 복잡한 인물 민현서로 분한 심은우는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첫 회부터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짧은 중단발에 묘한 마스크, 낮고 단단한 톤으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3화에서 지선우에게 자신을 얼마든지 이용하라고 말했던 민현서는 방송 말미 이혼을 결심한 지선우의 조력자로 또 한 번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옆집에 이사 온 이웃으로 여다경(한소희)을 찾아간 민현서는 임신을 미끼로 여다경과 친분을 쌓기 시작, 시청자에게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4일 방송된 4화에서는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남자친구 박인규의 등장으로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민현서가 끝까지 지선우의 스파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불안감을 증폭시켰지만 서사 말미에 여다경을 찾아가며 지선우의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재미를 증폭시키는 데에 단연 민현서가 있었다.
 
앞뒤가 다른 서늘한 표정과 어딘가 위태해 보이는 내면의 심리를 담백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JTBC
(사진) = JTBC

민현서의 남자친구 박인규 역의 이학주 또한 매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짧은 분량이지만 등장마다 숨 막히는 압박감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특히 4회 방송분에서 이학주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박인규는 지선우의 병원을 찾아가 민현서의 차에 달려있던 이태오의 밀회 블랙박스 영상을 내밀며 ‘공정거래’를 요구하게 된다. 싸한 미소를 띠며 지선우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분노와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데이트 폭력의 참혹함과 어긋난 가해자의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미친 연기력’으로 비난과 호평을 동시에 받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김희애는 한 인터뷰에서 이학주의 연기에 대해 “현장에서 후배를 보고 자극받을 때가 많다”라며 “이학주의 연기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극찬한 바 있다.

이렇듯 심은우와 이학주는 김희애라는 대체 불가한 배우, 박해준, 김영민 등 걸출한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부부의 세계> 시청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단 4회 만에 눈에 띄는 원석을 재조명한 <부부의 세계>.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숨 막히는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 = JTBC
(사진) = JTBC

한편 심은우는 2015년 영화 <두자매>로 데뷔했으며 이후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수상한 파트너>, <아스달 연대기>로 꾸준히 경력을 다져왔다. 이학주는 2012년 영화 <밥덩이>로 데뷔했으며 이후 <미스터 션샤인>, <멜로가 체질>, 영화 <뺑반>, <나를 기억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