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를 2개월만에 또 인하조치를 단행했다.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p 인하됐다.
한은이 최근 수출 급감, 미국·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미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더 크고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와 함께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예고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의 -1.6%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물가상승률도 0.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안정목표로 삼은 연간 2% 상승과는 거리가 먼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물가가 마이너스까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올해에 그치고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예측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1%, 물가상승률은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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