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만큼 공백이 무색한 아티스트가 있을까. 트렌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리스너를 만족시켜온 자이언티는 사실 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아티스트다.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대중성 짙은 음악을 하기까지, 그의 손끝에서 수많은 작업물이 탄생했고 각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영리하게 자신을 변주해왔다. 올해를 끝으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악장을 써내려 가고 싶다는 그의 욕심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언제나 기대감을 안기는 아티스트, 새로운 신보와 함께 자이언티를 만나고 왔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5월의 밤’ 은 지난해 10월 EP 앨범 <ZZZ> 이후 약 1년 만에 자이언티가 발표한 신보로 과거 자신의 연애 초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 자이언티는 모르는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맞춰가면서 느꼈던 어려움 및 설렘의 기분을 이 곡에 담아냈다.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김이나와의 작업? 매우 만족했죠”···‘5월의 밤’ 탄생기
언제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음악이기에, 기다린 시간만큼 거대한 곡을 꺼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맴도는 ‘5월의 밤’은 자이언티의 솔직한 고백과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자이언티는 “개인적인 경험담이다. 처음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여러 과정을 거치며 권태기를 겪기도 하고 마지막에 닿으며 감정과 관계를 대했던 나의 자세들이 담겨진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험담이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보편성을 얻고자 한 부분도 있었다. 사실 이 노래는 몇 년 전에 만든 노래다. 늦어지게 된 건 2절을 채우려고 할 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갈지 감이 안 왔었다. 너무 솔직해져 버리면 나만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고민이 있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말투와 내용을 담고 싶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완성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1월에 발표할 노래 제목에 ‘5월’이라는 구체적인 표기가 걸리기도 했지만, 진정성을 바탕으로 작업한 곡이기에 그대로의 원제를 유지했다고.
“사실 제목을 10월, 11월, 가을의 밤으로 바꾸어 볼까 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본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해서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싶어 제목 그대로를 가져갔다. 하지만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은 변함없다. 어느 시점에 들어도 이 노래가 이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제목에 5월이라는 분명한 시간이 적혀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사랑이 쉽게 찾아오지 않으니 소중히 대하자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다.”
이번 ‘5월의 밤’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작사에 김이나, 작곡 서원진, 편곡 박준우 등 풍성한 작가진의 지원사격이 더해 졌다는 것이다.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티스트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김이나 작사가와 인연을 맺게 됐고, 이번 협업을 통해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그는 “운이 좋게도 <놀면 뭐하니?>를 통해 김이나 작사가님을 만났다. 최근에는 작사가라는 포지션으로 자신의 역량을 훌륭하게 이어가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굉장히 존경하고 있었고 예전부터 꼭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방송을 통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이나 작사가와의 작업은 순탄했다. 번뜩이는 생각과 디테일한 관찰력이 인상 깊게 다가왔고 까다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작업 과정은 의외로 한순간에 끝날 만큼 평화로웠다.
자이언티는 “김이나 작사가의 쾌적하고 좋은 작업실에서 작업을 했다. 참 번뜩이는 사람이더라. 내가 앨범 준비를 하느라 잠을 못 자서 요 근래 살이 더 빠졌다. 반지가 헛돌 정도였는데, 내가 반지를 만지는 모습을 보고 흔들리는 연인사이에 비유해서 말을 하더라. 그 부분이 절묘하게 곡에 들어갔다. 나를 관찰하고 포착하여 가사를 써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작사가와 협업한 경우가 없어서 이것 또한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가사는 내 말투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내 생각과 딱 맞아 떨어지는 가사를 잘 써주셔서 고민했던 거에 비해 한순간에 끝이 났다”며 회상했다.
◎ 자이언티가 걸어온, 걸어갈 음악의 길
자이언티는 초반 도끼, 크루셜스타, 제이켠 등 다수의 힙합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통해 입지를 다졌으며 2011년 싱글앨범 <Click me>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냥’, ‘꺼내먹어요’, ‘노 메이크 업(No Make up)’, ‘양화대교’ 등 대중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음악, 유니크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들을 통해 막강한 음원강자로 떠오르며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9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다양한 음악들을 시도해왔던 그는 이번 곡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굳혀졌던 잔잔한 이미지를 털어내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제가 2011년에 데뷔했다. 2010년대를 보내면서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자이언티의 여러 가지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펑키한 이미지가 있었고 그 이후에는 양화대교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미지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 이후에는 스윗하고 멜로의 느낌이 가미된 음악을 많이 했었다. 뭔가 부위를 나누듯 여러 카테고리의 모습들이 있는 것 같다. 올해가 지나가기 전 가장 최근에 굳혀진 나의 이미지를 ‘5월의 밤’을 통해 털어내고자 한다.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를 하기 위함이다.”
1년의 공백기동안 자이언티에게는 다양한 생각과 도전의식이 찾아왔다. 오랜 기간 자신을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5월의 밤’을 꺼내 들었고, 이 곡을 기점으로 다시 새로운 장르를 넓혀가고 싶다고.
자이언티는 “사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욕심도 생겼다. 오랜만에 음악을 내는 건데 새로운 시도도 하고 모험도 해보고 싶더라. 하지만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까지 기다리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았다. 주변에서 슬슬 ‘자이언티 일 안 하냐’, ‘자이언티 군대갔냐’ 이런 말도 하더라.(웃음)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아직까지 계셔서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다. 해가 바뀌기 전에 보답하고자 낸 노래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작업을 할 때도 쉴 때도 늘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자이언티는 요즘 들어 ‘생각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그는 “항상 너무 생각이 많다. 작업할 때는 생각을 좀 덜 해야 될 것 같다. 어차피 노래는 계속 만들 거고 유행도 바뀌지 않나. 막연하게 기다리다 보면 아무것도 결국 하지 못 할 것 같아서 이 노래를 기점으로 음악활동을 좀 시작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사람의 목소리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목소리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말이다. 내 목소리가 하나니까 계속 똑같은 스타일을 반복하다 보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루해 질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준비 중에 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자이언티만큼 공백이 무색한 아티스트가 있을까. 트렌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리스너를 만족시켜온 자이언티는 사실 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아티스트다.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대중성 짙은 음악을 하기까지, 그의 손끝에서 수많은 작업물이 탄생했고 각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영리하게 자신을 변주해왔다. 올해를 끝으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악장을 써내려 가고 싶다는 그의 욕심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언제나 기대감을 안기는 아티스트, 새로운 신보와 함께 자이언티를 만나고 왔다.
‘5월의 밤’ 은 지난해 10월 EP 앨범 <ZZZ> 이후 약 1년 만에 자이언티가 발표한 신보로 과거 자신의 연애 초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 자이언티는 모르는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맞춰가면서 느꼈던 어려움 및 설렘의 기분을 이 곡에 담아냈다.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김이나와의 작업? 매우 만족했죠”···‘5월의 밤’ 탄생기
언제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음악이기에, 기다린 시간만큼 거대한 곡을 꺼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맴도는 ‘5월의 밤’은 자이언티의 솔직한 고백과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자이언티는 “개인적인 경험담이다. 처음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여러 과정을 거치며 권태기를 겪기도 하고 마지막에 닿으며 감정과 관계를 대했던 나의 자세들이 담겨진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험담이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보편성을 얻고자 한 부분도 있었다. 사실 이 노래는 몇 년 전에 만든 노래다. 늦어지게 된 건 2절을 채우려고 할 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갈지 감이 안 왔었다. 너무 솔직해져 버리면 나만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고민이 있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말투와 내용을 담고 싶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완성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1월에 발표할 노래 제목에 ‘5월’이라는 구체적인 표기가 걸리기도 했지만, 진정성을 바탕으로 작업한 곡이기에 그대로의 원제를 유지했다고.
“사실 제목을 10월, 11월, 가을의 밤으로 바꾸어 볼까 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본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해서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싶어 제목 그대로를 가져갔다. 하지만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은 변함없다. 어느 시점에 들어도 이 노래가 이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제목에 5월이라는 분명한 시간이 적혀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사랑이 쉽게 찾아오지 않으니 소중히 대하자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다.”
이번 ‘5월의 밤’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작사에 김이나, 작곡 서원진, 편곡 박준우 등 풍성한 작가진의 지원사격이 더해 졌다는 것이다.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티스트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김이나 작사가와 인연을 맺게 됐고, 이번 협업을 통해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그는 “운이 좋게도 <놀면 뭐하니?>를 통해 김이나 작사가님을 만났다. 최근에는 작사가라는 포지션으로 자신의 역량을 훌륭하게 이어가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굉장히 존경하고 있었고 예전부터 꼭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방송을 통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이나 작사가와의 작업은 순탄했다. 번뜩이는 생각과 디테일한 관찰력이 인상 깊게 다가왔고 까다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작업 과정은 의외로 한순간에 끝날 만큼 평화로웠다.
자이언티는 “김이나 작사가의 쾌적하고 좋은 작업실에서 작업을 했다. 참 번뜩이는 사람이더라. 내가 앨범 준비를 하느라 잠을 못 자서 요 근래 살이 더 빠졌다. 반지가 헛돌 정도였는데, 내가 반지를 만지는 모습을 보고 흔들리는 연인사이에 비유해서 말을 하더라. 그 부분이 절묘하게 곡에 들어갔다. 나를 관찰하고 포착하여 가사를 써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작사가와 협업한 경우가 없어서 이것 또한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가사는 내 말투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내 생각과 딱 맞아 떨어지는 가사를 잘 써주셔서 고민했던 거에 비해 한순간에 끝이 났다”며 회상했다.
◎ 자이언티가 걸어온, 걸어갈 음악의 길
자이언티는 초반 도끼, 크루셜스타, 제이켠 등 다수의 힙합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통해 입지를 다졌으며 2011년 싱글앨범 <Click me>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냥’, ‘꺼내먹어요’, ‘노 메이크 업(No Make up)’, ‘양화대교’ 등 대중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음악, 유니크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들을 통해 막강한 음원강자로 떠오르며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9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다양한 음악들을 시도해왔던 그는 이번 곡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굳혀졌던 잔잔한 이미지를 털어내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제가 2011년에 데뷔했다. 2010년대를 보내면서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자이언티의 여러 가지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펑키한 이미지가 있었고 그 이후에는 양화대교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미지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 이후에는 스윗하고 멜로의 느낌이 가미된 음악을 많이 했었다. 뭔가 부위를 나누듯 여러 카테고리의 모습들이 있는 것 같다. 올해가 지나가기 전 가장 최근에 굳혀진 나의 이미지를 ‘5월의 밤’을 통해 털어내고자 한다.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를 하기 위함이다.”
1년의 공백기동안 자이언티에게는 다양한 생각과 도전의식이 찾아왔다. 오랜 기간 자신을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5월의 밤’을 꺼내 들었고, 이 곡을 기점으로 다시 새로운 장르를 넓혀가고 싶다고.
자이언티는 “사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욕심도 생겼다. 오랜만에 음악을 내는 건데 새로운 시도도 하고 모험도 해보고 싶더라. 하지만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까지 기다리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았다. 주변에서 슬슬 ‘자이언티 일 안 하냐’, ‘자이언티 군대갔냐’ 이런 말도 하더라.(웃음)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아직까지 계셔서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다. 해가 바뀌기 전에 보답하고자 낸 노래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작업을 할 때도 쉴 때도 늘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자이언티는 요즘 들어 ‘생각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그는 “항상 너무 생각이 많다. 작업할 때는 생각을 좀 덜 해야 될 것 같다. 어차피 노래는 계속 만들 거고 유행도 바뀌지 않나. 막연하게 기다리다 보면 아무것도 결국 하지 못 할 것 같아서 이 노래를 기점으로 음악활동을 좀 시작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사람의 목소리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목소리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말이다. 내 목소리가 하나니까 계속 똑같은 스타일을 반복하다 보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루해 질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준비 중에 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수민부터 전소미까지, “새로운 컬래버 준비 중”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생각보다 일찍 현실화 될지도 모르겠다. 알게 모르게 여러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어 가는 상황은 아니기에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자이언티는 “<놀면 뭐하니?>에서 다른 팀으로 가수 수민 씨가 나오지 않았나. 수민처럼 작사, 작곡, 편곡, 믹싱까지 모든 부분을 해내는 아티스트는 처음 본다.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작업할 때 귀에 걸리는 것 없이 자연스럽더라. 저 사람과 작업하면 속이 시원하겠다 싶었다. 최근 자주 뵙기도 하고 음악적인 이야기도 나눈다. 작업을 알게 모르게 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같은 소속사인 전소미에 대한 언급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자이언티는 “자주 마주친다. 내가 작업하고 있으면 들어와서 그림을 그리다가 나가기도 한다. 무척 사랑스러운 친구다. 음악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를 해서 전소미에 대한 음악적 역량이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발매했던 앨범에도 참여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맛보기 식으로 보여준 것 같다. 평소에 비트를 들으면서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면 현재 인기 있는 플레이어들과 비교해서 손색없다는 생각이 든다. 팝스타일을 같이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며 애정을 보였다.
자이언티는 앞으로 아티스트로서의 목표에 대해 “그저 저를 까먹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소박한 바람을 보였다. 자신이 어느 위치에 서있고 어떤 평가를 받든 우직하게 스스로의 길을 믿고 보다 다양한 음악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각오다.
“아직까지도 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나 라는 생각을 한다. 팬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시는 일이 굉장히 용기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활동도 잘 안 하고 매니악한 외모인데 하필 여기에 꽂히셔서..(웃음) 정말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