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해 더욱 쟁쟁해진 '고등래퍼4'의 서막이 열렸다.
19일 오전 10시 Mnet 오디션프로그램 '고등래퍼4'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net의 이진아PD, 최효진CP를 비롯해 프로그램 속 멘토 군단으로 나선 래퍼 쌈디·로꼬, 더콰이엇·염따, PH-1·박재범·우기, 창모·웨이체드 팀, 그리고 MC 넉살이 자리했다.
2017년 2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시즌을 맞은 '고등래퍼'는 10대 출연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랩을 통해 세상에 외치면서 경쟁하는 국내 최초 고교 랩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3 때와의 차별점에 대해 이PD는 "지금껏 방송됐던 시즌들에선 멘토들과 학생이 떨어져 있다는, 거리감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10대들이 가까이 하고 싶어하는 멘토들을 모셨기에 경연에서도 좋은 효과들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최CP는 "특별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 시즌3때 우승자가 여자이기도 했고 2년 만에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다 보니 여학생의 참가를 기다렸다. 그런데 지원률이 저조했고, 이들 실력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고 개인 미팅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여자래퍼는 한 명도 같이 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시즌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쟁쟁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에 이PD는 "생각보다 많은 지원에 저희도 놀랐다"며 "그만큼 선별에 힘들기도 했는데, 참가자들의 장점을 세밀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또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선 2017년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6'에 '보이프렌드'란 이름의 남성듀오로 출연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박현진이 도전자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재범은 이번 시즌의 심사에 대해 "이번 참가자들 모두 잘한다"며 "기준치가 높아져서 치열했고, 자신만의 색깔이나 포스 혹은 아우라가 있는 친구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더콰이엇도 "지난 시즌들 때보다 강해지고 시즌3 때보단 참가자들의 개성이 뚜렷해졌다"고 부연했다.
3년째 '고등래퍼'의 MC를 맡고 있는 넉살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상·하위권의 구분이 없다. 매회 친구들의 실력이 올라가는 게 보여 박빙의 승부가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박재범 또한 "전부 에이스다. 어찌보면 아쉬울 수 있는데 동시에 재미있는 부분도 있다"고 해 쌈디의 공감을 이끌었다.
쌈디는 지원자들에게 신선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고,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 있는 로꼬는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고민 등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멘토들 중에는 이번 시즌을 통해 되려 참가자들에게 배우고 있다는 래퍼들도 있었다. 더콰이엇은 "'쇼미더머니'와 달리 어린 친구들이 열정으로 성장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이 되고 용기도 얻는다고 했고, 우기 역시 "지금 참가자들에게 많은 영감들을 받고 있다. 배우고 있다"고 했다.
염따는 이번이 첫 심사위원 참여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보지 못했으나, 직접 심사해보니 지원자들이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이 아름답게 느껴졌다"면서 "되려 힘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3의 우승자이자 이날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이영지는 "잔인한 라운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발 밤 11시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