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썸바디>가 오늘 오후 5시 전 세계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작품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는 3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1. 섬세한 썸바디!
정지우 감독의 세밀한 연출이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썸바디>는 심리 묘사의 대가 정지우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으로 의미가 깊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 <해피 엔드> 이후 <사랑니>, <모던보이>, <은교>, <4등> 등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감성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인간 본연의 다층적인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특유의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시리즈 연출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관계성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작업이었다”는 정지우 감독은 러닝타임에 얽매이지 않는 충분한 호흡으로 소통을 갈망하는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심도 있게 다루며 그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 <썸바디>는 “연쇄 살인범을 둘러싼 세 여자의 심리를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전한 감독의 말처럼 범인을 쫓는 과정보다는 인물의 관계와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황을 겪으며 고조되는 인물의 마음에 시청자가 더욱 깊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음악과 공간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서스펜스를 유지할 때 흔히 등장하는 인위적인 사운드 이펙트 사용을 지양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음악을 골랐다. 공간은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담아 각기 다르게 디자인하고 컬러를 배치했다. 내밀한 심리에 깊숙이 다가가기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해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썸바디>가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다.
#2. 예측불허한 썸바디!
익숙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강렬한 서스펜스와 스릴을 선사한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에서 만난 연쇄 살인마와 천재 개발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앱 개발자인 섬은 비범한 두뇌를 가졌지만 사람들의 평범한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소통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AI로 대화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어울리는 상대를 매칭해주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개발한다. ‘썸바디’는 뜨거운 반응을 얻지만 이를 매개로 한 범죄와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썸바디>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섬의 유일한 친구이며 사이버 수사대 경찰인 기은은 ‘썸바디’에서 자신과 같이 휠체어를 타는 한 남자를 만나고, 첫 만남에 그가 위험한 사람임을 직감해 친구이자 무당인 목원과 함께 그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섬은 본 모습을 철저히 감춘 채 ‘썸바디’에서 활동하는 윤오에게 난생처음 누군가와 연결된 듯한 감정을 느낀다. 미스터리한 그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자신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하는 그를 놓치고 싶지 않다. 섬이 윤오에게 점점 깊이 빠져들며 펼쳐지는 두 사람의 매혹적이고도 위태로운 관계가 어떤 결말에 다다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썸바디>는 나만의 ‘썸바디’가 필요하고, 또 찾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소셜 커넥팅 앱을 결합한 이야기다. 일상에 익숙하게 자리잡은 소셜 커넥팅 앱은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영혼의 파트너 같은 완벽한 ‘누군가’를 찾아주기도 하지만 관계를 맺고 끊는 일이 손쉬워진 만큼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쉽다. ‘썸바디’ 앱으로 얽히고설킨 네 인물의 예측불허한 이야기는 관계를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열망과 기술의 발달이 만나 탄생한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며 시청자의 마음속 낯설면서도 익숙한 불안감을 건드리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이다.
#3. 빛나는 썸바디!
김영광의 변신, 높은 경쟁률로 캐스팅된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정지우 감독이 선택한 색다른 캐스팅 조합도 <썸바디>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정지우 감독은 배우의 고유한 매력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소질이 있다. 드라마 [안녕? 나야!], [초면에 사랑합니다], 영화 <미션 파서블>, <원더풀 고스트>, <너의 결혼식> 등 그동안 밝고 소년미 넘치는 캐릭터로 큰 활약을 펼쳐온 김영광이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품은 살인마 윤오로 파격 변신에 도전한다. “제가 내는 아이디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또 다듬어주시고 응원하며 자신감을 주셨다”며 정지우 감독과의 끈끈한 호흡을 자랑한 김영광은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친절하고 매력적인 모습과 속내를 예측할 수 없어 더 섬뜩한 연쇄 살인범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드라마 [라이브온]에서 대중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강해림은 누구와도 공감하지 못하는 개발자 섬을 맡았다. 이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네일, 헤어, 메이크업과 같은 미용적인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고 내향적인 실제 자신의 성격을 투영해 독창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드라마 [구미호뎐], [더 킹: 영원의 군주], [모두의 거짓말], [미스터 션샤인], 영화 <둠둠>에서 독보적 개성을 펼친 김용지는 영험한 무속인이자 항상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목원으로 분해 사건 수사를 돕는다. 작품을 위해 체중을 10kg 증량하며 유연하고 푸근한 이미지를 만들었고 “강해림, 김수연 두 배우를 개인적으로 사랑해보자는 다짐을 했다” 며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인물에 더 다가가기 위해 안팎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썸바디>에 합류한 김수연은 섬의 십년지기 절친이자 앱을 매개로 한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기은을 연기했다. 김수연은 하반신 마비를 가진 인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생활을 경험한 뒤 “촬영을 준비하며 많은 걸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정지우 감독은 배우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한 장면, 한 장면 이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며 함께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네 배우는 배우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정지우 감독의 선택을 증명이라도 하듯 화면을 뚫고 나오는 다채로운 매력을 방출하며 눈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친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선을 모으는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썸바디>는 바로 오늘 오후 5시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