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기’ 신하균, 치밀하게 연기한 흑화 과정 ‘역시 하균神’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악인전기’ 흑화의 단계를 높여가는 신하균이 어디까지 악해질지 그 마지막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연출 김정민, 김성민/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필름몬스터)에서 신하균은 선을 넘어 악인으로 변모하는 한동수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처음에는 작은 양심의 가책으로 시작해 불법과 범죄를 행하고, 결국엔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점점 흑화의 밀도를 높여가는 악인 한동수의 변화가 매회 충격과 소름을 경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려진 한동수의 선택은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와도 같아 눈길이 간다. 자신이 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보여주기 때문.
처음 한동수는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굴욕감을 느끼며, 서도영(김영광 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누군가 다칠 수도 있는 일이고, 누군가를 감시하는 것이 양심에 찔리기도 했지만, 동수는 도영이 원하는 일을 빨리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도영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고, 동수는 살아남기 위해 공범을 자처하면서 범죄의 세계에 발을 담갔다. 이때만 해도 동수는 경찰에 신고를 하려 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 동수의 선택은 스스로 지켜온 선을 넘는 결정을 보여줬다. 동수는 문 로펌을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며 도영의 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문 로펌에 의해 어머니가 죽음을 맞으며, 내재된 복수심과 분노가 폭발했다. 어리숙해 보였던 안경을 벗고 동수는 고급 차와 옷을 입고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을 하며 이전에는 열심히 일해도 벌 수 없던 돈을 거머쥐고, 돈이 주는 힘과 만족감에 욕망을 키웠다.
점점 흑화한 동수는 지난 8회에서 살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도영은 동수에게 상국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동수에게 선택을 넘겼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힌 동수는 도영과 같은 악인이 된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매 선택의 순간마다 동수는 흑화의 정도가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신하균은 이를 소름 돋게 그려내며 극의 강렬함을 배가시켰다. 눈빛, 표정, 말투, 걸음걸이까지 달라지는 동수의 흑화 과정은 신하균의 치밀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밀도를 더해갔다. 남은 회차에서는 완전한 악인이 된 신하균의 열연이 폭발할 예정. 제어 장치가 완전히 풀린 악인 동수의 모습은 어떠할지, 그가 할 마지막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그려질지 ‘악인전기’ 남은 2회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9회는 11월 12일(일), 최종회는 13일(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