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빠진다! ‘금쪽이 백두’ 장동윤의 치명적인 매력
‘20년째 떡잎’ 김백두 캐릭터 예고편 공개
(서울=파이낸셜리더스)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정 많고 개성도 넘치는 거산 시장 패밀리가 출격한다.
오는 20일(수) 밤 9시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15일, 씨름 고장 ‘거산’에 사람 냄새를 더할 우현, 황석정, 장희정, 안창환, 박보경, 이호철, 조시내, 현종우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김백두(장동윤 분)’의 캐릭터 예고편도 공개해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모범가족’ ‘추리의 여왕’ ‘슈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우 감독과 참신한 필력의 원유정 작가가 만나 ‘씨름’을 소재로 한 색다른 청춘 성장 로맨스를 완성한다.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 등 메마른 현실에 탐스러운 꽃을 피울 청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도 청춘들의 성장을 함께할 최무성, 장영남, 우현, 황석정, 장희정, 안창환, 서정연 등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거산 시장 패밀리의 비범한 존재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당구장을 운영하는 박필두(우현 분)의 예민美가 시선을 강탈한다. 거산 씨름계 원로인 박필두는 장사 배출은 둘째치고 씨름하는 사람이 씨가 마른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인물. 동네 사랑방 ‘거산 당구장’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에도 기대가 쏠린다.
‘진수백반’ 사장 임현자(황석정 분)의 능청스러운 미소도 흥미롭다. ‘진수백반’의 인기 비결은 호쾌하고 통 큰 인심과 남다른 손맛이다. 곽진수(이재준 분)의 뒷바라지로 한평생을 보낸 임현자는 씨름선수로 대성한 아들 자랑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씨름선수 아들을 셋이나 둔 ‘백두네’ 엄마 마진숙(장영남 분)과는 둘도 없는 관계로 남다른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거산시장 삼총사’ 안현진(장희정 분), 서숙희(박보경 분), 강종미(조시내 분) 부부의 활약도 기대된다. ‘거산’의 루머는 방앗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산에 일어난 사건 사고를 한 시도 놓치지 않는 ‘떡집부부’ 안현진과 이경문(안창환 분). 흥미로운 가십을 포착한 것인지 눈빛을 반짝이는 두 부부의 아우라가 범상치 않다. 특히 이경문은 동네에 몇 안 되는 비 씨름인이라고. 정갈한 2대8 가르마에 어우러진 샐쭉한 표정에서 그의 남다른 면모가 엿보인다.
‘거산 맥라이언’ 꽃집 사장 서숙희와 인상파 남편 정길수(이호철 분)의 극과 극 분위기도 흥미롭다. 우아한 자태로 꽃을 둘러보는 서숙희와 달리 체력 단련에 한창인 정길수는 왕년 백두장사 8회에 빛나는 상남자다. 거친 인상이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하지만 아내 서숙희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거산 최고의 로맨티스트다. 달라도 너무 다른 꽃집 부부의 이야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쌍둥이 분식’ 강종미, ‘헬스트레이너’ 송영욱(현종우 분) 연상연하 부부도 기대감을 더한다. 씨름선수였던 송영욱의 복근에 반해 사고를 치고 부부가 된 강종미. 남편 복근에 박힌 게 왕(王)자가 아닌 장인공(工)이었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며 한탄하는 그는 이제 씨름 이야기만 나오면 질색한다. 화끈한 강종미와 철없는 송영욱의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
김진우 감독은 “좋은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일이 쉽지 않다. 백두의 가족들, 마을회관 사람들, 지구대 식구들, 시장 사람들 모두가 ‘거산’을 그럴듯한 공간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원유정 작가 역시 “단 한 분도 예외 없이 맛깔나게 캐릭터를 살려주셨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김백두의 매력이 담긴 캐릭터 예고편도 함께 공개해 기대를 더한다. 한때는 씨름 신동, 지금은 반푼 모지리(?) 김백두는 파이팅만큼은 여전히 만점이다. 서른이 다 되도록 장사 타이틀 한번 따내지 못한 김백두는 엄마 마진숙의 ‘금쪽이’다. 때때로 마진숙의 등짝 스매싱을 부르지만, “멀리서 봐야 이쁘다. 짧게 봐야 이쁘다. 백두가 그렇다”라는 속마음은 막내아들 김백두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김백두! 거산군청 씨름단에 복귀했습니다!”라는 우렁찬 목소리는 김백두의 시원한 뒤집기 한판을 기대케 한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오는 20일(수) 밤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