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전남 해남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이 17일 발행됐다.

해남군은 이날 해남읍 NH농협 해남군지부 옆 무대에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품권 판매를 시작했다.

1호 가맹점 지정서 전달식과 함께 명현관 해남군수와 참석자들이 농협군지부에서 상품권을 구매해 인근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지역 상품권 발행은 민선 7기 군정 핵심공약 중 하나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 전통시장과 영세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올해 15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1천원권·3천원권·5천원권·1만원권 등 4종이 발행되며, 가맹점으로 등록된 1천700여곳의 지역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환전은 해남군내 농협·축협·광주은행·신협·우리신협·새마을금고에서 할 수 있고, 개인의 경우 연 400만원 한도에서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발행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5% 할인판매도 한다.

해남군은 오는 6월 지급을 앞둔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민수당 규모는 9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농민수당 외에도 각종 시상금과 공직자 복지 포인트 등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농민수당 등과 연계해 지역 내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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