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해 엔젤투자에 대한 보증과 기업 보육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중기부와 기보는 3일 엔젤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이 투자한 유망 창업 초기 기업을 추천하면 기보가 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하고, 기업 보육과 투자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중기부와 기보는 "한국의 엔젤투자는 과거 제1 벤처 붐 시절에 비하면 이제 막 회복하는 수준으로 선진국보다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번 프로그램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보와 협력하는 엔젤투자 전문가 그룹인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해 연간 2개 기업까지 추천권을 준다.
기보는 '기보 엔젤 파트너스'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3억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별도 선발해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분기별 기업설명회도 마련한다.
중기부와 기보는 이날 전문 엔젤 투자자로 구성된 '기보 엔젤 파트너스'에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발대식을 열었다.
기보는 우수한 투자자를 수시 발굴·모집하는 등 '기보 엔젤 파트너스'의 참여 범위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은 기보와 전문 투자자 간 연결의 힘을 통해 엔젤투자 확대를 견인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각종 엔젤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엔젤 신규투자 규모가 1조원까지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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