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김해 아파트 거래량이 오랜 하락세를 벗어나 올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만588건이던 김해 아파트 거래량이 올 9월 기준 1만5천520건으로 이미 작년 거래량을 47%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김해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2014년 1만7천299건, 2015년 1만4천642건, 2016년 1만2천782건, 2017년 1만3천493건, 2018년 1만588건이다.
2013년 2만3천317건을 기록한 이후 2만건을 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최저치를 보였다.
시는 2016년 하반기 이후 준공된 23개 단지 1만9천20세대 아파트 입주율이 현재 90%에 이르고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로 돌아서 미분양 물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미분양 주택 추이를 살펴보면 올 5월에 2천100세대에 이르던 것이 9월 기준 1천900세대로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73세대로 전체 미분양의 14%밖에 차지하지 않아 미분양 주택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김해는 산업단지 가동률이 97%에 이르고 인구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전국체전 유치 등 긍정적요인이 많은 만큼 조만간 주택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 인구는 올 9월 기준 54만333명으로 외국인 등록자 1만8천875명을 합치면 총 55만9천208명으로 56만명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