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의 경기 둔화 추세 속에서도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16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뉴욕 증시 상장사인 알리바바는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천149억2천만 위안(약 19조7천3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천116억 위안을 상회했다.
2분기 순이익 역시 212억5천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45% 늘어났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이 기간 매출액도 78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66% 늘어났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여전히 2분기 3억5천8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중 갈등 장기화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우려 속에서도 알리바바가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되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15일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퍼시픽 에포크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주는 블룸버그 통신에 "거시 환경이 좋지 못했음에도 알리바바가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소비자 개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률 유지에 도움이 됐다"며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 특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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